국밥은 항상 옳다. 그렇지만 맛집은 있다.

추운날씨엔 국밥이 종종 먹고 싶어지곤 합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 국밥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등 국밥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물론 한가지 메뉴만 파는 엄청난 고수들의 맛집도 많지만 요새는 점점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음식점 들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국밥 종류를 모아서 국밥 전문점을 만든 "부자국밥" 처럼 말입니다.

물론 이 가게는 체인점 입니다. 딱봐도 체인점 답습니다. 깔끔한 외관과 인테리어까지 체인점에서 전부 세팅을 한 모양 입니다.
저는 체인점도 좋아합니다. 꼭 노포만 맛난건 아닙니다.

이날은 볼일이 일찍 끝나서 일찍 들어갔습니다.
11시가 좀 안되었던거 같은데 식사가 된다고 합니다.

국밥 전문점 답게 국밥의 종류가 6개나 됩니다. 물론 안주류는 따로 있습니다.
경상도에 오면 돼지국밥을 자주 먹었던 터라 그날도 돼지국밥을 시켜봤습니다.

같이간 동료는 순대국밥을 시켰는데 참 맛있다고 합니다.
제가 시킨 돼지국밥도 나쁘지 않습니다.

옥수수면처럼 생긴 소면이 나와서 같이 말아 먹으니 국수맛도 나고 국밥 맛도 납니다.
고기는 보통 돼지국밥 보다는 얇고 뭔가 담백한 맛입니다. 국밥이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괜찮습니다.
고기만 따지고 보면 기름지고 부드러운 돼지국밥의 고기를 선호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여기 들어간 고기는 얇고 담백합니다.

이른 시간에 한가한 거리를 보며 먹는 돼지국밥의 맛이 참 좋습니다.
참 ! 김치는 겉절이와 깍두기가 나왔는데 깍두기는 익지 않았고 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익은 깍두기를 좋아하는데 그점은 저에겐 아쉬웠습니다.
이곳에 또 올일이 있을텐데 그땐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